고양이 합사 이후 사이가 악화되는 이유

 

고양이들이 합사 초기에는 잘 지내다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사이가 나빠졌나요?

 

그렇다면 오늘 포스팅을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고양이들이 합사 이후에 사이가 악화되는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합사 기간 중 고양이들의 격리 시기는 상대방에 대한 간접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격리 기간 동안 두 아이를 잘 중재해 주면, 아이들은 문이 열렸을 때 보다 더 긍정적인 인식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나름 성공적은 격리 기간을 거치고 합사 문이 열렸을 때 나쁘지 않은 첫 만남을 시작하는 고양이들은

 

3단계의 심리적인 변화 기간을 갖습니다.

 

1단계는 긴장감이 흐르는 비교적 고요한 시기, 2단계는 호기심을 동반한 직접적인 신체 접촉 시기,

 

3단계는 상대방이 '좋다, 싫다'를 구분하는 마음의 결정 시기입니다.

 

 

1단계 - 긴장감이 흐르는 비교적 고요한 시기

 

방묘문을 사이에 두지 않고 직접 서로를 마주한 고양이들에게 다시 낯선 기류가 생깁니다.

 

고양이들에 따라서 과격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성묘는 신중하게 상대를 탐색합니다.

 

격리가 해제된 고치 며칠은 직접적인 몸싸움보다는 으르렁과 하악질을 많이 합니다.

 

격리가 해제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사용하는 고양이의 행동 언어를

 

모두 폭력으로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의 시선으로 봤을 때 과격해 보이는 신체 접촉들은, 사실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 수단이기도 합니다.

 

처음 문이 열리고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간 아이들이 으르렁거리고 하악질 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향한 으르렁거림과 하악질의 빈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둘 사이의 경계심과 긴장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2단계 - 호기심을 동반한 직접적인 신체 접촉 시기

 

긴장감이 어느 정도 풀린 아이들은 괜히 상대방에게 앞발 펀치를 하고, 우다다를 하기도 하며,

 

상대가 앉았던 주변에 앉아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초기에 우다다를 할 때 아직은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다다를 하면서도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하고 하악질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 우다다를 시작할 때 간식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집사님이 고양이들이 같이 있을 때 좋은 기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싸울 때마다 간식을 이용하는 실수를 합니다.

 

간식은 행동 강화 용도이기 때문에 싸울 때 간식을 주면, 간식으로 인해 아이들의 싸움이 강화됩니다.

 

싸울 때는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고, 아이들이 서로 평화롭게 놀거나 주병에 함께 있을 때

 

행동 보상 용도로 간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 상대가 '좋다, 싫다'를 결정하는 시기

 

아이들에 따라서는 한 달이나 두 달이 지나서야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합사를 시작하고 사이가 괜찮아 보이는 시기를 탐색기라고 했을 때,

 

이 기간이 한 달 이상 길어지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탐색기가 길게 나타나는 사례를 보면 상대방이 싫어서 사이가 나빠진 것보다는,

 

상황에 대한 불만족을 해소하지 못해서 그 불만의 표현이 상대방을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부 고양이는 이 시기부터 집사님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이는 1:1 개인 놀이 시간을 따로 가지면서 마음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소외감이 들지 않게, 그리고 새로운 고양이가 오기 이전 생활 패턴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합사문이 열리고 나서 아이들 각자의 사냥놀이 반응을 최대한으로 올려 주고,

 

더 나아가 함께 노는 시간을 공유하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정입니다.

 

공평하게 사냥 기회가 돌아오는 함께하는 놀이 시간, 함께 있을 때마다 주는 간식,

 

그리고 함께 가까이 있을 때 집사님이 해 주는 기분 좋은 스킨십등을 최대한 활용해 놀이 시간을 함께하세요.